올해 설은 고속도로 '공짜' 없다…KTX는 좌석 50%만 판매

입력 2021-01-20 13:56   수정 2021-01-20 14:03



매년 설 명절 때 시행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고속철도(KTX) 할인 등 혜택이 올해는 없다. 오히려 KTX 좌석 50% 판매 등으로 교통 이용이 제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귀성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다.

정부는 20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교통·수송 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설 명절 때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KTX를 포함한 열차는 좌석의 절반까지만 판매한다. 고속·시외버스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해 되도록 50%만 판매되도록 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방역을 강화하고 혼잡을 완화하는 방안을 집중 추진한다.

예년에 실시하던 명절 기간 박물관·미술관 무료 혜택도 이번엔 없다. 대신 집에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집콕 문화생활'이란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문화 관련 국·공립 기관이 보유한 비대면 콘텐츠를 모아서 안내해준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및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은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 우체국쇼핑 등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우체국쇼핑은 이달 18일~2월 5일 최대 40% 할인해 물건을 판매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도 성수품 최대 60% 할인 판매를 추진한다. 특판장에선 설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10~50% 할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2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설맞이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행사'를 개최한다. 동네시장 장보기, 놀러와요시장, 쿠팡이츠 등 플랫폼에 참여 중인 100여곳 전통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면 무료 배달, 할인 판매 등 혜택을 준다.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8곳에서 지역특산품, 명절 선물세트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는 청년상인 제품 90개 할인 판매 및 무료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통시장과 일부 가맹 상점가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특별 판매도 실시한다. 2월 한달간 할인율을 5%에서 10%로 높인다. 10만원어치 상품권을 9만원에 살 수 있다. 할인 구매 한도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인다.

설 연휴기간에도 전국 620곳 선별진료소와 70곳 감염병 전담병원은 상시 운영한다. 응급실 24시간 진료체계도 유지하고,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약국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입원한 사람에게는 생활지원비를 신속 지급한다. 3인 가구 기준 103만5000원이다.

설 성수품 수송과 택배종사자는 지원한다. 2월 1~14일 기간 성수품 수송 화물자동차에 대해 도심부 통행을 일시 허용하기로 했다. 화물연합회에서 제작한 임시통행 스티커를 부착한 화물차가 대상이다. 귀성 대신 선물 보내기에 택배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성수기 기간(1월 25일~2월 20일)을 '택배종사자 보호 특별 대책기간'으로 지정한다. 이 기간 내 택배 분류지원 인력 6000명을 투입한다. 택배기사·상하차 인력 등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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